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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은 존재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돌봄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성장 그림책
꼬마 돼지는 숲속에서 아기 고슴도치를 발견했어요. 조심조심 안아 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기 고슴도치는 엉엉 울기만 해요. 아기 고슴도치를 어떻게 돌보아야 할까요?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피카 그림책 시리즈〉 열다섯 번째 작품 《넌 나의 행운이야》가 출간되었습니다. 글과 그림을 맡은 프란체스카 피로네는 이탈리아에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로, 첫 작품인 《친절에 관한 작은 책》이 전 세계 14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피카주니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한 《매일매일 행복해》는 출간 직후 국내 유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2위를 석권했습니다. 또한, 쌀쌀한 날씨 속 홀로 사는 친구들에게 색색의 털실을 나눠 주는 꼬마 돼지의 이야기 《너만을 위한 선물》은 따뜻한 감동과 나눔의 가치를 담아 많은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신작 《넌 나의 행운이야》는 숲속 한가운데 쓰러져 있던 아기 고슴도치를 구해 내어 정성스레 돌보는 꼬마 돼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은 존재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돌봄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통해, 꼬마 돼지와 친구들이 그리는 따뜻하고 다정한 기적을 만나 보세요.
프란체스카 피로네의 특징인 가늘면서도 섬세한 펜화와 따뜻한 그림체는 화려한 색감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찾는 북유럽의 건강한 삶의 태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줄거리
숲속을 산책하던 꼬마 돼지는 외롭게 혼자 있는 아기 고슴도치를 발견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덜덜 떨고 있는 아기 고슴도치를 조심조심 안아 들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에 도착한 아기 고슴도치는 울기만 합니다. 추운 건지, 배가 고픈 건지, 낯선 환경이 싫은 건지…… 꼬마 돼지는 아기 고슴도치의 울음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결국 동네 의사 선생님에게 찾아가 아기 고슴도치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도움을 청하게 되죠. 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돌보니 울음은 멈췄지만, 아기 고슴도치는 너무 자주 배가 고프고 자주 울어서 꼬마 돼지는 슬슬 지치고 힘이 듭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그 순간, 꼬마 돼지의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와 번갈아 가며 아기 고슴도치를 돌봐줍니다. 아기 고슴도치와 꼬마 돼지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서로를 돌보며 우정을 키워가는 작은 존재들의 따뜻한 여정을 그립니다.
출판사 서평
전 세계 유·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도서
《매일매일 행복해》, 《너만을 위한 선물》
프란체스카 피로네의 신작!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소중한 나의 행운. 숲속을 산책하던 꼬마 돼지는 떨어진 나뭇잎들 사이에서 아기 고슴도치를 발견합니다. 아기 고슴도치는 길을 잃어버린 건지, 부모님과 안타깝게 헤어진 건지 혼자 있네요. 꼬마 돼지는 덜덜 떨고 있는 아기 고슴도치를 조심조심 안아 자기 집으로 돌아옵니다. “춥니? 혹시 배고파? 아니면 어디가 아프니?”라는 꼬마 돼지의 물음에도 아기 고슴도치는 울기만 하죠.
꼬마 돼지는 동네 의사 선생님께 도움을 구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꼬마 돼지의 몸과 마음은 지쳐 갑니다. 아기 고슴도치를 돌보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꼬마 돼지의 친구들이 찾아와 고슴도치를 함께 돌봐줍니다. 덕분에 꼬마 돼지는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되었지요.
돌봄이란 무엇일까요?
기댈 곳 없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이들을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거나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나눔과 비슷해 보이지만, 돌봄은 그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봄이란 마음을 쏟아 보살피는 것, 주의를 기울이는 것, 집안을 돌보는 것, 건강을 챙기는 것입니다.
돌보는 것의 주체는 다른 누군가일 수도 있고 나일 수도 있습니다. 나보다 작고 여린 누군가를 보살피거나 돌볼 때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신체적,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게 됩니다. 아기 고슴도치를 돌보다 몸과 마음이 지쳐 버린 꼬마 돼지처럼,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하던 걸 멈추고 내 일상을 찬찬히 둘러보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보는 것도 나를 돌보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작은 존재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힘,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소중한 나의 행운, 그게 바로 돌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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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면 비로소 보이는
우리가 함께 만든 행복한 순간들에 대하여
아기 고슴도치는 꼬마 돼지와 그의 친구들이 주는 무한한 사랑과 따뜻한 관심을 먹고 자랍니다. 어느 날, 꼬마 돼지와 친구들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를 지켜보던 꼬마 돼지와 친구들은 아기 고슴도치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뿌듯한 감정이 샘솟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고슴도치는 꼬마 돼지와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꼬마 돼지와 친구들이 자신에게 보인 상냥한 마음씨를 잊지 않고 가슴속 깊이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눠 먹고, 깊은 잠이 들 수 있도록 이부자리를 안락하게 정리해주며, 몸이 지치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서로에게 온정을 베풀며 다정한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들은 사소하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행복한 오늘입니다.
우리 주변에 퍼져 있는 행복한 순간들을 얼른 만끽해 보세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뒷모습을 보며 자랍니다. 그 뒷모습에는 기쁨과 행복도 있지만, 어두움과 슬픔도 존재하죠.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내던 뒷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지금 우리 뒤에 있는, 나보다 작고 여린 그 누군가가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있나요?
간결하지만 다정함이 묻어 있는 글과 최소한의 색으로도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의 묘미를 담아낸 프란체스카 피로네는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합니다. 그녀의 작품 《넌 나의 행운이야》에서는 꼬마 돼지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연두색이 돋보입니다.
연두색은 자연과 생명, 평화와 안정,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색으로, 초록색과 함께 자연의 색으로 여겨져 생명력과 재생력을 상징합니다. 이 색은 식물의 생장과 생명력을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활기찬 느낌을 줍니다. 프란체스카 피로네는 이러한 연두색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작고 여린 아기 고슴도치와 그를 돌보는 꼬마 돼지의 내밀한 감정과 정서적 관계의 의미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녀의 글과 그림은 어린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사랑과 돌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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