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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먼저 쓰고 말하다 『부모의 어휘력을 위한 66일 필사 노트』
우리는 아이의 말 한마디, 표현 하나에서 아이의 내면을 짐작하곤 합니다. “엄마, 나도 해보고 싶어”라는 말 속에는 호기심이 숨어 있고, “싫어!”라는 말에는 서툰 자기표현이 담겨 있죠. 그런데 부모인 우리는 과연 아이의 그 마음을 제대로 받아줄 만큼 ‘어휘력’이 풍부할까요? 오늘 소개할 책, 『부모의 어휘력을 위한 66일 필사 노트』는 아이와의 소통에서 부모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고, 그것을 매일 한 문장씩 필사하며 단단히 쌓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어휘력은 부모의 중요한 육아 도구다.
말은 관계이고, 태도이며, 사랑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북돋우는 말 한마디,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주는 따뜻한 표현, 그리고 갈등 상황에서도 감정을 터뜨리지 않게 도와주는 언어적 지혜가 바로 어휘력에서 비롯됩니다.
이 책은 ‘육아의 기술’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가 먼저 연습해야 하는 언어 감수성’에 초점을 둡니다. 어른이 먼저 어휘력을 갖추고, 그 어휘력을 통해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돕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아이의 언어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좋은 어휘를 접하고,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66일, 작지만 확실한 변화의 시간
심리학에서는 습관을 들이는 데 최소 66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총 66일 동안 부모가 하루에 한 문장씩, ‘아이에게 건네는 말’을 필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단지 따라 쓰는 것 같지만, 반복하는 동안 말의 뉘앙스와 의미가 마음에 스며듭니다. 그리고 점차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그런 말을 건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일은 정말 어려웠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해냈구나”라는 문장을 필사하다 보면, 부모는 칭찬이 단순히 “잘했어”가 아니라 노력과 과정을 인정해주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필사는 단순한 쓰기를 넘어, 부모의 사고방식과 태도까지 변화시킵니다.
구체적인 구성: 실용성과 심리적 성장을 함께 담다.
책은 하루 한 장, 필사 문장과 함께 ‘말의 힘’을 설명하는 간단한 코멘트, 그리고 자신의 경험이나 아이와 있었던 일을 적어볼 수 있는 메모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필사 노트가 아니라, 부모 자신의 말 습관과 감정, 아이에 대한 이해를 함께 점검할 수 있는 셀프 코칭 도구로서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책 속 문장들은 흔한 훈계조의 말이 아닙니다. “너도 지금 감정이 복잡하겠구나”, “엄마도 실수할 때가 있어, 같이 배워가자”처럼 공감과 연결을 유도하는 말들입니다. 이 책은 부모에게 ‘완벽한 훈육자’가 되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모습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자고 말합니다.
부모의 언어 습관이 아이의 자존감을 만든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거울처럼 반영합니다. 엄마 아빠가 자주 쓰는 표현, 말투, 감정 처리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죠. 만약 “왜 또 그렇게 했어?” “그만 좀 해!” 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아이도 그런 말로 자신을 채워가게 됩니다. 반대로 “실수해도 괜찮아”, “지금 네가 어떤 마음인지 말해줄래?” 같은 말을 들으며 자란 아이는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에도 귀 기울이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부모는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좋은 말만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말의 무게, 말의 감정, 말 뒤에 숨겨진 의도까지 생각하며, 더 성숙한 언어생활을 하자는 것이죠. 아이는 그런 부모의 어휘력을 보며,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배웁니다.
육아가 힘들 때, 말이 길이 된다.
아이와의 갈등 상황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는 부모의 말 한마디에 달려 있습니다. “그만 울어!”가 아니라 “엄마가 네가 속상한 거 알아”라고 말해줄 수 있을 때, 아이는 감정이 수용되었다고 느끼고 안정을 찾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문장들은 위로와 공감의 언어, 칭찬과 격려의 언어, 갈등을 풀어가는 언어, 실수를 수용하는 언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말들은 말기술이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를 따뜻하게 회복시키는 다리입니다.
필사를 통해 나를 돌보고, 아이를 이해하다.
이 책을 필사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아이를 대하는 내 말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화가 날 때 숨을 고르고, 좀 더 따뜻한 말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를 훈육하는 동시에 나 자신의 감정도 다독이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힘들어. 잠깐 쉬자”는 말 한마디가, 서로를 살리는 경험이 되었죠.
‘좋은 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습은 아이에게도 부모 자신에게도 큰 선물이 됩니다. 『부모의 어휘력을 위한 66일 필사 노트』는 그런 의미에서 모든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부모의 어휘력이 곧 아이의 언어 환경이다.
말은 씨앗처럼 자랍니다. 부모의 말이 아이 마음에 심어지고, 그것이 아이의 자존감, 사고력, 표현력으로 피어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좋은 언어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부모’를 위한 최고의 길잡이입니다.
하루 5분, 한 문장으로 시작해 보세요. 아이를 위한다고 시작한 필사가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위한 치유와 성장의 시간이 되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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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lovely.tistory.com
- 자녀와의 대화를 풍부하게 만들고 싶은 부모
- 육아 스트레스 속에서도 언어적 여유를 찾고 싶은 분
- 아이의 감정 조절, 자기표현 능력을 길러주고 싶은 분
부모의 필사 습관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어휘력을 위한 66일 필사 노트』와 함께 그 열쇠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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